대우차판매, 北에 수해복구용 중고차 기증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7.12.05 15:00

남북평화재단, 월드비젼, 남북나눔운동과 함께 420대 기증


대우차판매(대표이사 이동호)는 남북평화재단(이사장 박형규), 월드비젼(회장 박종삼), 남북나눔운동(회장 홍정길)과 공동으로 북한에 수해복구용 중고차 420대를 기증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대우차판매는 이날 오전 8시 인천 송도하차장에서 각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지원발대식을 가졌다. 이자리엔 대우차판매 이동호 사장, 남북평화재단 박형규 이사장, 월드비젼 박종삼회장, 남북나눔운동 홍정길 회장 등 지원단체의 대표와 종교계 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형규 남북평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기업과 사회단체가 협력하여 남북민간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한 것으로 매우 뜻 깊은 일이다"고 밝혔다.

지원 차량은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나누어 전달된다. 차량은 대우차판매가 수출용으로 보유하고 있던 중고차들로 국내메이커가 생산했던 차종들이 상당수 망라돼 있다.


북한지원 차량들은 오전 8시에 송도하차장을 떠나 토스카, 윈스톰 12대의 선도차를 시작으로 소형 중고차(승용, 승합, 1톤 트럭)를 실은 카캐리어 26대와, 화물연대 소속 트럭기사들이 자원봉사자로 직접 운전한 대형트럭들이 장장 4km의 길이를 이루며 경인고속도로, 자유로, 도라산역을 거쳐 개성공단에 도착했다.

북한측에선 민경련 총사장 등의 주요인사 20여명과 남북평화재단 박형규 이사장, 대우차판매 관계자 등 사회단체 인사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키전달식’을 갖고 북한에 차량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대우차판매(주)와 남북평화재단이 지난 8월 말쯤에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논의하던 중 나온 아이디어다. 남북평화재단이 북한과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남북평화재단의 요청을 받은 통일부도 신속한 행정지원을 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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