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선물매매' 덕 우상향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12.05 14:45

해외증시 안정도 한 몫…PR 순매수 전환+中 5000 탈환

코스피시장이 오후들어 우상향으로 방향을 정한 모습이다. 해외증시의 안정과 외국인의 선물 매매로 프로그램 매물이 잦아든 것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검찰의 BBK 발표는 큰 영향은 없다는 것이 증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5일 오후 2시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09포인트(1.41%) 오른 1944.92을 기록중이다. 오전내내 혼조세를 보였던 것에 반해 오후들어 우상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후들어 상승폭이 커진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의 선물 매매다. 오전 한때 외국인은 2000계약이상 선물을 내다팔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2500계약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줄어든 것이다. 프로그램은 200억원의 순매수로 전환했고 차익거래는 567억원의 순매수로 방향을 바꿨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외국인이 북클로징을 마치고 올해를 마무리함에 따라 외국인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외국인 매물 부담없이 기관투자가의 적은 매수로도 지수는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대금이 감소한 상태에서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전환하니 지수가 탄력적으로 움직였다는 설명이다.

해외 증시의 안정도 돋보인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5000을 넘어섰고 일본니케이지수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영일 한화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반등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거래대금이 여전히 적고 눈치보기가 치열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상승추세로 변했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증시관계자들은 오전 검찰의 BBK 발표 관련해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 관련 종목들의 움직임에는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주식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파트장은 "오전 발표 시점에 주식시장 움직임이 없었다"며 "검찰 발표 등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시관계자 역시 "긍정적이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라고 하기엔 무리가 따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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