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사업 전방위 지원 나선다"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7.12.05 11:27

수보, 사업자 위험요소 담보키로

수출보험공사(사장 조환익)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탄소배출권사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수보는 5일 기존 수출보험상품의 담보 범위를 확대해 탄소배출권 사업자의 위험 요소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보가 내놓은 '탄소배출권사업 지원계획'에 따르면, 탄소배출권 사업자들은 탄소배출권을 획득·판매하기 위해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하다 기대성과를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손실을 보상받게 된다.

또 탄소배출권 사업에 융자 등으로 투자한 투자자가 기대했던 원리금을 회수하지 못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탄소배출권 구매자가 사업자와 탄소배출권 선물계약을 체결했지만, 기대했던 배출권을 획득하지 못했을 때도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다.

조환익 사장은 "주요 리스크 담보로 치열해지는 탄소시장에서 한국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프로젝트 참여가 가능해 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바이오연료 등 현재 상업성은 미흡하지만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온실가스 감축관련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사는 이 밖에 탄소배출권 사업과 관련한 국제기준, 금융, 위험 헤지정보를 기업들에게 적극 제공하고, 환경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국제프로젝트 참여 컨설팅도 수행키로 했다.

탄소배출권 시장은 1997년 채택된 교토의정서의 온실가스 배출삭감 이행과 관련, 탄소배출권한의 잉여·부족분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말한다.

세계은행은 2010년 관련 시장 규모가 15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유수의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시장운영을 선점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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