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시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들어서는 540m 높이 랜드마크 빌딩에 100m 높이 첨탑을 세우는 방안을 조건부 허가했다.
시 관계자는 "랜드마크 빌딩에 첨탑을 설치해 고도를 높이면 항공 레이더 작동을 방해할 수도 있어 군의 협조를 구했다"며 "향후 사업 계획이 정해지는대로 군과 협의해야 하지만 일단 높이 문제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상암동 랜드마크 빌딩이 첨탑을 포함해 640m로 건립되면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서는 랜드마크 빌딩(620m) 보다 20m 높아 국내 최고 높이 빌딩이 된다.
랜드마크 빌딩 위에 세워지는 첨탑은 TV, DMB, 라디오 방송 송출탑으로 활용된다.
육군 수방사는 이 첨탑이 군항공기 항로나, 레이더 작동 등에 지장을 줄 수 있는지 검토했으나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달 중순쯤 3만443㎡(9226평) 규모 랜드마크 용지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착공은 2009년, 준공은 2013년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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