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14일부터 유동주식수만 반영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12.05 12:00

포스코·국민銀·삼성電 비중 확대…우리금융·한전·두산重 축소

오는 14일부터 코스피200에 유동주식수만을 반영하는 풀플롯(Full-float) 방식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펀드들은 포스코, 국민은행 등 일부 종목의 편입비중은 늘리고 우리금융지주, 한국전력 등은 비중을 줄여야 할 전망이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코스피200을 유동주식수만을 반영해 산출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코스피200은 지난 6월15일부터 발행주식중에서 비유동주식수의 50%만을 제외됐으나 이번에는 비유동주식 모두를 제외하고 산출되게 된다.

비유동주식에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정부 지분 △자사주 및 자사주펀드 지분 △우리사주 지분 △채권단 지분 등 기타 매각이 제한된 지분 등이 포함된다.

과거에는 시가총액이 클수록 지수편입비중이 높았으나 이제 시가총액이 크더라도 유동주식이 적은 종목은 지수비중이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을 이용하는 펀드들은 구성종목의 지수편입비중 변화에 따라 각 종목의 편입비중 조정이 필요할 전망이다.

4일 종가기준으로 편입비율을 가장 높여야 하는 종목은 포스코로 0.97%포인트다. 국민은행삼성전자는 각각 0.66%포인트를 더 늘려야 한다. 신한지주, LG필립스LCD, 하나금융지주, 삼성물산, KT&G 등도 비중을 높여야 한다.

반면 우리금융은 0.68%포인트를 축소해야 하고 한국전력과 두산중공업은 각각 0.42%포인트, 0.39%포인트 비중을 줄여야 한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S-Oil, 외환은행, 한국가스공사, LG, 두산 등도 편입비중을 낮춰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산출이 거래 베이스로 전환됨에 따라 시장정보의 지수 반영도가 증대되고 국제 신인도도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스피200을 이용한 펀드 및 ETF 등도 지수흐름을 추적하기 용이해 지수 펀드상품의 매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문서 서울증권 연구원은 "지수편입비중이 높아지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많아 이들 종목의 수급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스켓 구성 오차가 줄어들게 되는 것도 이번 지수산출방식 변경의 큰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말 기준으로 코스피200 유동주식비율은 67.0%이고 유동주식비율이 90%이상인 종목은 7개, 40%미만 기업은 2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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