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아시아의 시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7.12.05 12:00

굿모닝신한證 아시아 리서치 포럼

"아세안을 주목하라"

굿모닝신한증권은 5일 '2007 아시아 리서치 포럼'을 개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을 포함, 중국의 신은만국증권, 일본의 미즈호증권, 인도네시아 BNI증권, 말레이시아의 KIBB증권이 참여한 이번 포럼에는 400명의 기관투자가 등이 참여, 아시아 시장에 대한 열띤 관심을 보여줬다.

문기훈 굿모닝신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한중 리서치 포럼에 이어 올해는 자원과 인구가 풍부한 아세안을 주목한다는 점에서 아시아 리서치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투자자들이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조중재 굿모닝신한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날 '아시아 자본시장의 성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지금이 아세안과 중국에 투자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한국은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아세안과 중국은 현재 자국통화 절상, 고성장, 수출에 대한 우려에 따른 정책적인 내수소비 부양 등이 적극 이루어지고 있어 투자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내년 증시 화두를 △달러약세와 유동성 확대 △인플레이션 △인수합병(M&A)과 위안화 캐리트레이드 △차이나컨슈머 △장기자산의 증시유입 △신성장산업의 본격화로 꼽았다. 변동성 높은 장세 지속으로 코스피 예상밴드를 1760~2370으로 전망했다.

◇中주식 내년 전망은=현재 한국의 주식투자에 중국에 집중돼 있는 만큼 중국시장의 내년 전망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

양정장 신은만국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증시는 서양인의 관점에서 볼 때는 거품이지만 아시아 관점으로는 거품이 아니다"라며 "건전한 발전과 거품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고 중국 경제는 지속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만큼 증시도 이에 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발전 과정에서 과도한 에너지 소비, 환경오염, 높은 수출의존도와 상품의 낮은 부가가치, 소득분배 불균형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지만 정책적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은만국증권은 내년 중국 A시장 지수밴드를 4500~7000포인트, 주가수익배율은 27~35배로 전망하며 변동성 큰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브프라임, 아시아 강타하나=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자산 담보대출) 사태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그 영향력이 작을 것이라는데 대체로 동의했다.

특히 이즈카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1조3000억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대출이 존재하며 그중 1500~2000억달러가 연체중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는 부실은 사실 빙산의 일각"이라면서도 "실물경제 충격은 당분간 불가피하지만 금융시장의 조정이 이미 완료돼, 금융시장과 세계경제의 급격한 추락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재할인율을 인하하고 과감한 유동성을 투입한 일본 통화당국의 대응은 적절하다며 엔화는 115~105/달러 범위 내에서 점진적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떠오르는 아세안=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풍부한 원자재와 외국인의 투자가속화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전망했다.

노리꼬 가만 BNI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소비지출 확대 등으로 외국인의 대규모 직접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내년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6.8%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전 여우 KIB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말레이시아의 풍부한 오일머니를 강조했다.

한편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양정장 신은만국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경제발전 경험을 가진 한국 일본 투자자들은 투자철학에 근거하는 서양 투자자들과 달리, 부동산에 많이 투자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