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시에서 올초부터 대운하 수혜 등의 명목으로 이명박 관련주로 떠오른 특수건설, 삼호개발, 이화공영, 홈센타, 동신건설, 삼목정공이 동반 상한가로 뛰어 올랐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동반 상한가. 10월초 배은희 대표가 이 후보의 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되면서 테마에 합류한 리젠도 이틀 연속 상한가로 치달았다.
기존 이명박 관련주뿐 아니라 그동안 수혜주로 많이 언급되지 않았던 종목들도 이날 모처럼 급등 양상을 보였다. 최대주주인 천신일 회장이 이 후보와 대학때부터 친구라는 언론사 보도에 세중나모여행이 상한가로 뛰었으며 이 후보와 사돈관계인 한국타이어도 장중 상한가 턱밑까지 올랐다. 한국타이어는 장 후반 오름폭을 줄이며 5%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DJ 정부와 현정부에서 정권과 대립각을 세운 조선일보 계열의 디지틀조선도 새롭게 이명박 관련주로 거론되며 주가가 들썩였다. 이날 디지틀조선은 장중 10% 이상 급등하며 테마에 합류하는 듯 했지만 이를 지속시키지는 못했다. 3%대 상승으로 장을 마감한 것.
정몽준 의원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 후보가 회장으로 있던 현대건설도 강세행진에 동참했다. 현대건설은 이날까지 3일 연속 4%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7만4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3일만에 8만4000원대로 뛰어 올랐다. 지난 1992년 대선때 이 후보와 고(故) 정주영 회장 일가 사이의 앙금이 정 의원의 이 후보 지지로 해소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새삼 현대건설과 이 후보와의 관계를 재조명한 것으로 보인다.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정동영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세명전기, 미주레일이 장중 상한가까지 뛰어올랐으며 폴켐과 일경도 강세를 보였다. 이화전기 로만손 등 남북경협 수혜주들도 급등한 채 마감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