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입주자 모집공고(5일)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은평뉴타운 1지구 분양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은평뉴타운을 '주택보다 숲이 많은 도시', '소음없고, 깨끗하고, 안전한 주택단지' 등 리조트형 생태전원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여러차례 발표했다. 현재 공정률 80% 이상을 보이고 있는 은평뉴타운은 내년 5월말~6월 집주인들을 맞이하게 된다.
녹지율 30.4%(진관근린공원 포함시 42.4%) 이상으로 영국이나 프랑스 등 선진국 대표 전원도시들(평균 20%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인구밀도 역시 129명/ha로 서울 목동(229/ha), 분당(199인/ha) 등과 비교해 볼 때 훨씬 낮아 쾌적한 생활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북한산 백운대, 서오릉자연공원, 갈현근린공원 등과 북한산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활용돼 주택단지가 배치된다. 폭포동~창릉천, 물푸레골, 못자리골 등 총 4.7km의 실개천이 복원되며 주변 경관을 살린 '친환경 디자인 교량' 25개가 곳곳에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자연환경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녹지순환체계와 창릉천 수계를 연결하는 물순환체계가 함께 조성된다"며 "생태통로와 생태습지 등 사람과 동물이 공생하는 생태공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연지형과 조화된 스카이라인이 계획돼 평지에는 탑상형 주택이 건립되고 경사지에 이를수록 중정형, 판상형 등 지면 높이에 맞는 유형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동일 주택형의 아파트라도 다양한 평면계획을 통해 서로 다른 타입(Type)의 주택이 들어선다. 2면 개방형, 3면 개방형, 복층형 등 모두 300여 타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은평뉴타운은 5무5유(5無5有)의 건축가이드라인에 의해 꾸며진다. 5무는 △담 △턱 △옹벽 △전신주 △간판 등이 없는 것을 의미하고, 5유는 △더불어 사는 자연환경 △이웃과 나눔이 있는 동네 △걷고 싶은 거리 △가보고 싶은 곳 △보기 좋은 경관 등을 뜻한다.
쓰레기이송·소각 일괄처리시스템 구축 등 첨단시설과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위한 태양광발전설비와 지열설비 등도 건립된다.
시는 또 은평뉴타운을 서울의 대표적인 'U-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U-시티' 구축으로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더불어 살 수 있는 첨단 주거공간 조성 등 서울의 미래형 유비쿼터스 환경을 선도할 도시로 만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은평뉴타운에는 자립형 사립학교를 비롯 유치원 7개와 초·중·고등학교 11개가 들어서는 등 우수한 교육 인프라가 구축된다"며 "은평뉴타운은 생활과 교육, 환경 등 모든 면에서 명품 뉴타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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