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 캠프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두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PBC)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단일후보 선출방식에는 이의가 없지만 정치적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일정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누가 더 훌륭한 대안인지 논의하고 토론할 용의가 있고, 양식있는 지식인 사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는 문후보측 제안에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그러나 "국민들이 단일화됐다는 것을 알고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선거가 19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8일 까지는 마무리돼야 공동유세도 하고 해서 결집현상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문 후보는 16일까지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은 굉장히 위험스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단일화 효과와 관련,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양심적 지식인들과 양당 후보가 밤샘 토론을 통해 비정규직 해소 등의 주제를 토론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거치면 더욱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문 후보측이 집권하게 되면 공동정부를 제안하고 있다"며 "자리를 갖고 논의할수 없지만 충분히 논의해 볼수 있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와관련 "문 후보가 사람중심 경제를 얘기했는데 연정하게 되면 그 분이 사람중심 경제를 책임질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또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동영-문국현-이인제)삼자 단일화는 아니고 지금 시간이 없는 만큼 투트랙으로 양쪽에서 다 진행돼야 한다"며 "현재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가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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