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측 "文 후보단일화 8일까지 끝내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7.12.04 10:42

"문국현 후보가 주장한 15,16일은 너무 늦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은 4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후보단일화는 8일 정도 까지는 마무리돼야 효과가 있다"며 "문 후보가 주장하는 15,16일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 캠프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두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PBC)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단일후보 선출방식에는 이의가 없지만 정치적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일정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누가 더 훌륭한 대안인지 논의하고 토론할 용의가 있고, 양식있는 지식인 사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는 문후보측 제안에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그러나 "국민들이 단일화됐다는 것을 알고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선거가 19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8일 까지는 마무리돼야 공동유세도 하고 해서 결집현상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문 후보는 16일까지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은 굉장히 위험스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단일화 효과와 관련,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양심적 지식인들과 양당 후보가 밤샘 토론을 통해 비정규직 해소 등의 주제를 토론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거치면 더욱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문 후보측이 집권하게 되면 공동정부를 제안하고 있다"며 "자리를 갖고 논의할수 없지만 충분히 논의해 볼수 있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와관련 "문 후보가 사람중심 경제를 얘기했는데 연정하게 되면 그 분이 사람중심 경제를 책임질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또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동영-문국현-이인제)삼자 단일화는 아니고 지금 시간이 없는 만큼 투트랙으로 양쪽에서 다 진행돼야 한다"며 "현재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가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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