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중국 내 10호점 오픈…中 공략 박차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7.12.04 09:31

10년만에 10번째, 내년에만 10개 더 개점

신세계 이마트(대표 이경상)가 중국 10호점인 난차오점을 오픈하고 중국 내 영토 확장의 고삐를 당긴다.

7일 오픈할 예정인 난차오점은 상하이 지역 내 8번째 이마트. 이번 출점으로 이마트는 상하이 최대 대형마트인 까르푸와 경쟁 구도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됐다. 까루프는 현재 상하이에 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난차오점은 상하이시 남쪽 외곽 펑시엔구에 위치해 있으며 매장 면적은 1만1570㎡(약 3500평) 규모다. 오피스텔과 상가, 근린시설 등이 있는 18층 규모의 복합 건물 1층~ 3층에 입점하게 된다. 총 296대 규모의 주차장과 1000대 규모의 자전거 주차장을 확보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난차오점은 주요 고객층의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낮고, 편의성 상품과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것이 특징.

이에 따라 신선, 가공 식품의 경우 중저가 대용식, 간식, 냉동, 냉장 상품을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화장품, 주방 욕실용품, 핸드폰 매장을 대폭 확대해 젊은 고객층의 구미에 최대한 맞췄다.

테넌트 매장도 젊은 계층의 패션과 스포츠 브랜드 매장을 강화하고 매장 전면에 3개의 레스토랑을 배치, 고객 이용 편의성을 최대한 높였다.


이마트가 중국에 10호점을 오픈하기는 지난 1997년 상하이 취양점 개점을 시작으로 10년만이다. 지금껏 연간 1개점꼴로 문을 열었으나 내년에는 한 해에만 10개 점포를 오픈할 계획을 세울 정도로 공격적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올해 10개의 출점 부지를 신규로 확보하는 등 모두 28개 부지를 확보해놨다. 출점 지역도 기존 상하이와 톈진 중심에서 베이징과 항저우, 우시 등 중국 전역으로 확대된다.

점포 확장 방식도 크게 바뀐다. 지금까지는 상하이, 톈진 등 핵심 지역에 점포망을 완성한 후 주변 지역으로 점포망을 확대하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로는 중국 전역에 동시다발적으로 점포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런 방식을 통해 이마트는 2012년까지 중국에 최소 50개 이상의 점포를 출점해 중국 대형마트 보유 수에서 3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신세계 이마트 이경상 대표는 "중국은 매년 7 ~ 8%의 높은 경제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1인당 GDP가 1만 달러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출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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