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지역 원주민 재정착률 50% 이하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7.12.04 08:21

원주민 2456가구 중 1125가구만 다시 입주...재정착률 45.8%

서울 재개발구역의 원주민 재정착률이 50%이하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이후 현재까지 입주를 마친 관내 9개 재개발 구역 15만7380㎡(4만7691평)의 원주민 재정착률을 조사한 결과 2456가구 가운데 1125가구가 재정착해 45.8%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구역별로 살펴보면 마포구 신공덕4구역의 경우 원주민 66가구 가운데 16가구만이 다시 들어와 재정착률은 24.2%에 불과했다.

구로7구역은 원주민 523가구중 140가구가 분양 받아 26.8%, 성북구 돈암1구역은 117가구중 40가구가 입주해 34.2%의 낮은 재정착률을 보였다.

이와는 달리 서대문구 대현2구역의 경우 원주민 83가구중 64가구가 다시 입주해 77.1%를 기록했고, 성동구 금호11구역은 447가구중 306가구가 입주해 68.5%의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2004년 이후 현재까지 입주를 끝낸 재건축 단지 32곳 62만8500㎡(19만455평)의 경우 원주민 8251명 가운데 5497명이 다시 입주해 66.6%의 재정착률을 나타냈다.

중랑구 면목1단지(274가구)와 용마빌라(96가구), 목원연립(29가구) 등은 원주민 전체가 다시 분양을 받아 100%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원주민들의 재정착에는 경제적 이유를 비롯해 교육 문제 등 여러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며 "시 차원에서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들을 시행하거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4. 4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