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이후 현재까지 입주를 마친 관내 9개 재개발 구역 15만7380㎡(4만7691평)의 원주민 재정착률을 조사한 결과 2456가구 가운데 1125가구가 재정착해 45.8%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구역별로 살펴보면 마포구 신공덕4구역의 경우 원주민 66가구 가운데 16가구만이 다시 들어와 재정착률은 24.2%에 불과했다.
구로7구역은 원주민 523가구중 140가구가 분양 받아 26.8%, 성북구 돈암1구역은 117가구중 40가구가 입주해 34.2%의 낮은 재정착률을 보였다.
이와는 달리 서대문구 대현2구역의 경우 원주민 83가구중 64가구가 다시 입주해 77.1%를 기록했고, 성동구 금호11구역은 447가구중 306가구가 입주해 68.5%의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2004년 이후 현재까지 입주를 끝낸 재건축 단지 32곳 62만8500㎡(19만455평)의 경우 원주민 8251명 가운데 5497명이 다시 입주해 66.6%의 재정착률을 나타냈다.
중랑구 면목1단지(274가구)와 용마빌라(96가구), 목원연립(29가구) 등은 원주민 전체가 다시 분양을 받아 100%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원주민들의 재정착에는 경제적 이유를 비롯해 교육 문제 등 여러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며 "시 차원에서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들을 시행하거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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