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첫달 운용수익률 -4.3%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7.12.03 16:42

벤치마크 대비 '양호'…"유동자산 비중높아 검증엔 시간더 필요"

최단기간 최고 규모로 성장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가 운용 첫달인 11월 -4.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벤치마크 지수 대비 양호한 성적이지만 아직은 수익률에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C-A)'는 11월30일까지 한달간 누적수익률 -4.31%를 기록했다. 이 기간 벤치마크지수인 MSCI 월드지수는 4.57% 하락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조완제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파트 연구위원은 "혼합형펀드로 분류돼있으나 신흥시장 대상 자산배분펀드의 성격과 비슷하다고 봐야 한다"며 "유사 펀드에 비해 손실이 적었지만 높은 유동성에 의한 것이어서 검증에는 좀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펀드'의 한달 수익률은 조 연구위원이 비교대상으로 꼽은 '슈로더이머징위너스'(-5.13%), '알리안츠글로벌이머징'(-6.69%)에 비해 양호했다. 글로벌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5.1%와 비교해도 양호한 결과다.

그러나 '인사이트펀드'의 운용성적이 좋았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대개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비중이 90% 이상인 반면 성격상 주식형펀드에 가까운 '인사이트펀드'의 11월말 기준 주식편입비중은 73.28%로 낮기 때문이다.

조 연구위원은 "유동성 비중이 높다는 것은 조정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주식편입비중을 100% 가까이 높일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은 시장을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의 73.28%인 3조3049억원을 주식에 투자했고 이중 국내 비중은 4594억원(13.9%)으로 모두 코스피종목에 투자했다. 해외주식 및 펀드 등에 2조8455억원을 투자했으며 주로 이머징마켓에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조1974억원의 유동성 자산중 8721억원(72.83%)은 콜론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인사이트펀드'의 수탁액 규모는 설정일(10월31일) 이후 한 달만에 4조5099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머니마켓펀드(MMF)인 'KB스타국공채MMF개인용'을 제외한 국내 펀드중 최대 규모다.

총보수도 최고 연 3.39%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판매사 선취수수료(1%)를 떼는 'C-A형'으로 3조6929억원이 몰려 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 등 판매사들이 한달여간 거둔 수수료 수익만도 약 37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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