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도우러 왔다 더 큰 사랑 받아"

이경숙,김지연 기자 | 2007.12.03 16:34

[스타와 함께하는 행복한 기부]<1>소외층 아동 위해 간식비 기부한 가수 이수영

↑가수 이수영이 다솜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 생일떡의 촛불을 불어 끄고 있다. ⓒ홍봉진 인턴기자

"가수 안됐으면 제가 여기 선생님을 하고 있을지도 몰라요.(웃음)"

8집 '내려놓음' 발매 후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수영이 3일, 경기도 성남시 다솜어린이집을 방문했다.

경원전문대 유아교육과 출신인 그는 다솜어린이집을 통해 편부, 편모 혹은 저소득가정의 아이들 30여명에게 1년 동안 총 250만원의 간식비를 지원한다.

이수영은 이번 기부 한 번으로 세 곳을 돕는 '일석삼조 천사'가 됐다.

다솜어린이집은 사회연대은행과 LG전자가 마이크로크레디트(빈곤층 자활을 위한 무담보소액대출)를 지원한 여성가장이 운영한다. 아이들 간식으로 떡을 공급하는 현대방앗간 역시 사회연대은행이 창업을 통한 신용 회복을 지원하고 있는 업체다.

저소득층 아이들한테는 간식을, 다솜어린이집에는 비용을, 현대방앗간에는 매출을 준 셈이다.


하지만 이수영은 자신의 방문과 기부가 '선행'이라 불릴 정도는 아니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자신 역시 가수가 안 됐으면 이 곳의 선생님이 됐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이수영은 다솜어린이집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대학 동창 최지원(28)씨를 만났다.

"제가 학교 들어갔을 때만 해도 실용음악과가 활성화된 때가 아니었어요. 음악 다음에 관심있던 분야인 유아교육학과에 입학했죠. 만약 가수가 안 됐으면 여기서 선생님하고 있을지도 몰라요.(웃음)"

이수영은 "도움을 드리러왔다가 더 큰 사랑을 받고 마음이 풍성해져서 돌아간다"며 "여러분들도 조금씩만 서로 도우면 더 많은 사람들이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이수영처럼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간식비를 지원하고 싶다면, 사회연대은행 안준상 과장(02-2274-9637)에게 연락하면 된다. 기부계좌는 신한은행 301-01-918350(예금주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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