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李후보 최측근 김백준, BBK 부회장"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7.12.03 15:29

정봉주 의원, 이명박-김경준 결별도 위장 주장

대통합민주신당은 3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인 김백준씨가 이뱅크코리아(eBank-Korea)는 물론 BBK와 LKe뱅크, 이뱅크증권중개(EBK) 등에서 모두 부회장 직함을 사용하고 있었다"며 "이 후보의 BBK 무관 주장은 허위"라고 공격했다.

신당 정봉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백준씨가 자신을 BBK 부회장으로 내세우며 교보생명 사장이 취임할 때 축하화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씨는 게다가 BBK 내부보고서상 BBK 소속으로 월급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 김백준씨는 김경준씨를 믿지 못해 결별했다는 2001년 4월18일 이후에도 주가조작과 횡령의 창구였던 워튼 스트레티지스에 100억원을 빌려줬으며, 더 나아가 워튼에게 105만6670원의 월세를 받은 임대차 계약까지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은 김백준씨가 LKe뱅크나 BBK·EBK 등 모든 회사의 부회장으로 총괄하면서 주가조작과 횡령 등 불법행위에 핵심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자 이명박으로 불리는 이진영씨가 검찰 진술에서 브로슈어가 실제 제작된 것이라고 밝혔듯이 '회장 이명박', '부회장 김백준'이라는 직책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 의원은 " LKe뱅크와 BBK 사무실로 사용했던 삼성생명빌딩 17층을 원상복구하기 위한 공사대금 영수증으로 2001년 7월23일 발행했던 'LKe뱅크 상호'의 세금계산서를 보면 대표자 성명이 '이명박'으로 돼있다"며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다. 또한 "같은 해 7월21일 신도리코 중부지점이 발행한 세금계산서에도 '이명박' LKe뱅크의 대표로 기재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정 의원은 "2001년 4월18일 김경준씨와 결별하면서 LKe뱅크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는 등 사업관계를 청산했다는 이명박 후보의 주장은 100% 거짓말"이라며 "검찰은 지금이라도 BBK 주가조작 사건의 피의자 이명박 후보를 즉각 소환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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