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손들어준 정몽준, 어떤 역할 할까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12.03 12:26

최고위원이나 선대위 상임고문 맡을 듯...선거유세 적극 참여

3일 한나라당 입당과 함께 이명박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정몽준 의원은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될까.

경제와 외교 분야에 최대 강점을 가진 정 의원의 합류는 16일 남은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이 후보에게 적지않은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도보수 성향인 정 의원의 지지 선언으로 보수 외연 확대 작업의 상징성이 더해진다는 점이 한나라당에 가장 큰 힘이다.

특히 막판 불발하긴 했지만 정 의원은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노무현 대통령과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키는 등 대선을 치렀던 경험도 있다.

정 의원의 공식 직함은 현재 5선 국회의원,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이다.

정·재계의 폭넓은 인맥은 물론 스포츠외교로 맺어진 국제 외교 인사들과의 인맥도 상당한 수준이다.

2002년 대선 당시 짧은 기간 동안 '정몽준 바람'을 일으켰을 정도로 대중적 인지도도 높다.


여러 모로 정 의원의 입당과 이 후보 지지 선언은 한나라당의 선거 전략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우선 한나라당 입당과 함께 최고위원직이나 선대위 상임고문 등을 맡아 당의 전면에서 선거전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직책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정 의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걸맞는 당직을 알아보고 있다"며 "최고위원이나 선대위 상임고문 등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특히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거 유세전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 의원은 이날 회견 직전 "선거 유세에 적극 나서달라"는 강재섭 대표의 부탁에 "그렇게 하겠다"고 적극 화답했다.

이 후보는 "정 의원이 대선을 앞두고 힘이 돼 주는 것도 있지만 개인 정몽준은 경제뿐 아니라 외교, 특히 스포츠 외교에서 국위를 매우 선양한 대한민국의 몇 안 되는 인재"라고 추켜세우고 "정 의원이 함께 하게 된 것은 한나라당의 집권뿐 아니라 집권 이후에도 국민들에게 많은 신뢰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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