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명예퇴직 진행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 2007.12.03 11:50

40~50명 선...하이트맥주와 중복 영업조직 해소차원

소주업계 1위인 진로가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명예퇴직 방식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진로는 최근 45세이상 주로 영업직 부차장급을 중심으로 2년치 기본급 지급을 전제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퇴직자가 관련 영업점포를 차릴 경우 회사 차원에서 별도의 자금 지원을 검토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상인원은 40~50명 선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진로 측은 지난 2005년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한 이후 양 사간 중복된 영업조직을 해소해 영업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하이트맥주는 5년간 고용 확약 조건을 내건 바 있다.


진로 관계자는 “사전 조율을 통해 자발적인 명예퇴직 형식을 취하고 있는 구조조정”이라며 “경영합리화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로 영업조직 일부에서는 고용확약 조건을 위배했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권고사직이나 다름없다며 ‘소송 불사’ 등을 밝히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내년으로 예정된 진로 재상장 문제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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