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펀드 대신 룩셈부르크 펀드 홍보"

룩셈부르크=이학렬 기자 | 2007.12.04 12:42

[자산운용허브를 가다](1) 작은 펀드대국 룩셈부르크

"개별 펀드에 대한 마케팅은 하지 않지만 룩셈부르크에서 만들어진 펀드가 여러 나라에 팔리도록 하는 마케팅은 합니다."

룩셈부르크 펀드산업협회(Association of the Luxembourg Fund Industry:ALFI) 언론담당 쟝 자크 피카(Jean-Jacques Picard) 부서장(사진)은 룩셈부르크에서 만들어진 펀드에 대해 어떤 서비스를 하느냐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그는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에서 펀드산업에 대해 배우러 온다"며 "홍콩 관계자는 룩셈부르크 펀드 관련 규정이 바뀌면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특별히 부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룩셈부르크에서 만들어진 펀드라 하면 팔기가 더 쉽다는 귀띔도 잊지 않았다.

룩셈부르크에서 펀드를 만든 후 특별히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쉽게 다른 나라에 펀드를 팔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피카 부서장은 "룩셈부르크에 지사를 설치하지 않고도 펀드 관련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시스템이 갖춰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프로모션의 하나로 국제적인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자주 개최한다. 세미나와 컨퍼런스는 유럽을 비롯한 미국 등 전세계에 걸쳐서 열린다. 피카 부서장은 "펀드가 많이 만들어지게 위해서는 무엇보다 프로모션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10월말과 11월초에 걸쳐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룩셈부르크가 새롭게 선보인 SIF(Specialised Investment Funds)관련 새로운 법에 대한 펀드 관계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SIF는 기존의 UCITS(Undertakings for Collective Investment in Tranferable Securities)를 대신할 개념으로 기관투자자의 개념 확장 등을 포함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협회의 주된 업무는 법적, 세금 관련에 펀드를 만들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협회는 이를 위해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 은행협회와 함께 EU본부가 있는 브뤼셀에 대표자를 두고 있다. 협회는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컴플라이언스, 법적 문제 등에 대한 교육이 없다면 펀드 환경 역시 정체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피카 부서장은 "펀드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안정, 자유로운 외환거래가 필수"라고 소개하면서 "창조성과 상상력도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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