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실효성 평가 '극과 극'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7.12.03 09:48

전문가 설문, 내년 집값 보합세…올 최고 브랜드 '현대 힐스테이트'

지난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분양가상한제'를 둘러싸고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 실효성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케이블방송인 한국경제TV가 건설교통부와 서울시 주택 관련 고위공직자를 비롯해 대학교수, 연구원, 건설사 임원 등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절반인 50명이 "분양가상한제가 집값 안정에 실효성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45명은 "실효성이 없다"고 응답, 분양가상한제 효과에 대한 시각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실효성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대부분 '건설사가 부풀린 분양가 거품 제거'를 주된 이유로 꼽았고, 반대 이유론 '주택 품질 저하와 공급부족에 따라 집값 재상승'을 들었다.

다만, "실효성이 있다"고 응답한 전문가들도 "단기적으로 분양가를 낮출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해 실효성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집값에 대해선 50명이 보합세를 예상했고 29명은 상승으로 예측한 반면, 16명은 하락을 점쳤다. 내년 유망 투자종목으로는 '오피스'가 꼽혔고, 서울 용산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올해 최고 아파트 브랜드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삼성 래미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07년 최우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설문에선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이 34%로 1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 부문에선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동산연구소장(부사장)이 선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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