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률 "이명박 다스·BBK 실소유..기소될 것"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7.12.03 10:23

라디오 인터뷰서 밝혀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 의원은 3일 "다스와 BBK의 실제소유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만큼 (검찰의) 수사성과가 확보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검찰이 한나라당의 부당한 압박이나 협박에 굴복하지 않는다면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검찰이 철저하게 제대로 계좌추적과 수사를 했다면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BBK 소유 자체가 이 사건의 핵심이고 본질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명백한 거짓말 한 것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스의 실소유 의혹도 마찬가지"라며 "다스의 현재 주식과 평가가 한 930억 정도 되는데 96%를 처남과 친형 이름으로 차명보유하고 있다면 허위로 재산신고를 한 것이 된다"고 지적한 뒤 "대통령 후보 등록무효 사유"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BBK 특검법안' 발의와 관련, "수사가 막바지 단계고, 김경준씨 구속시한이 오는 5일로 다 돼가는 데도 아직까지 이명박 후보를 소환하지 않고 대질심문을 하지 않는 것 자체가 수사절차상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이 같은 일은 대선후보와 관련된 중대한 사건을 덮어버리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사법 정의가 무너지고 법치주의가 뿌리째 뽑히는, 어떻게 보면 국가의 중대한 기강이 흔들리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명박 후보의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하늘이 두 쪽이 나도 기소를 결정하는 그런 용기를 지금 검찰이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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