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베트남하노이 '홍강개발' 시동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7.12.03 11:15

하노이시에 '홍강개발 기본계획서' 전달...한국기업 참여 적극추진

↑ 베트남 '홍강 개발 프로젝트' 조감도


서울시가 베트남 하노이 홍강 개발 사업에 본격 나선다.

서울시는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전 11시 하노이 시청에서 응웬 테 타오 하노이 시장에게 '홍강 개발 기본 계획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 시장은 홍강 개발이 추진될 경우 한국 기업들의 우선 참여를 보장하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는 하노이시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홍강 개발 기본계획'을 조속히 승인 받을 것과 한국 기업이 개발 사업에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있다.

서명식 후 오 시장은 "서울시가 한강 종합 개발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홍강 개발의 큰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기회다"며 "이번 사업이 두 도시간 상호 협력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와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응웬 하노이 시장은 "서울시가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 개발 계획을 수립해 준 데 대해 하노이시민과 베트남 국민을 대신,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홍강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베트남 정부 서열 5위인 쯔엉 떵 쌍 공산당 중앙당 서기국 상임위원을 만나 홍강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이번 '홍강 개발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으로 △친환경 공간 조성 및 하노이 시민 안전 개선 △하노이시 81억 달러 생산증가와 5만7000명 고용 창출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통한 세수증대와 일자리창출 △서울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양 도시간 우호 증진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홍강 개발 프로젝트'=서울시는 지난 2005년 베트남 하노이시의 홍강 개발 계획 수립 요청을 수락, 약 35억원의 용역비를 들여 홍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홍강은 서울의 한강처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가로지르는 강으로 길이 40km, 폭 1.2~4km, 면적 1만500ha(105㎢)의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시가 마련한 기본계획에 명시된 주요 사업은 △하천정비 △강변공원 조성 △주변 연계도로 확충 △강변 도시개발 및 정비계획 등으로 오는 2009년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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