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장관들, 잇따라 "증산 불가"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2.03 09:09
석유수출입기구(OPEC)의 장관들이 잇따라 "증산 불가" 발언에 나섬에 따라 증산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차킵 케릴 알제리 석유장관은 "시장에 (증산)필요성이 있지 않는 한 생산량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재고가 충분하기 때문에 당분간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도 전날 "재고 수준이 매우 만족할 만하다"며 "생산량을 늘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와 베네수엘라도 똑같은 입장으로 대부분의 OPEC 장관들이 증산 불가를 시사했다.


압둘라 알 아티야 카타르의 석유장관은 "(미국)경기 침체의 원인은 유가가 아니며 시장에 재고가 부족하지도 않다"고 진단했다.

라파엘 라미레즈 베네수엘라의 에너지장관도 "최근의 고유가는 투기 때문"이라며 "OPEC이 생산량을 늘릴 이유는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난주 9.7% 하락, 2005년 4월 이후 최고 낙폭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선물은 지난주 배럴당 88.71달러로 떨어져 1개월여 만에 9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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