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BBK특검법 상임위 상정도 안돼"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12.03 08:57
한나라당은 3일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날 발의 예정인 BBK 특검법안에 대해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BBK 특검법이 발의돼도 상임위 상정조차 합의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당이 완전히 이성을 잃고 막가파식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신당의 BBK 특검법 발의는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을 협박해서 수사를 왜곡시키려는 술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명백히 이명박 후보를 음해하기 위한 대선전략용 정치공세에 불과하므로 한나라당은 BBK 특검법이 발의돼도 이것을 상임위에 상정조차 합의해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검법이 법사위에 상정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통과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안 원내대표는 "신당은 불가능한 것을 가지고 검찰을 협박하지 말라"며 "부질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조용히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정책경쟁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재섭 대표도 "신당이 국회의원들이 몰려가 검찰을 협박하더니 이제는 특검법으로 검찰을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의도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검찰을 권력의 시녀나 정치검찰로 만들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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