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좌파와 우파의 대결이다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7.12.03 09:16

[2007대선 주요 칼럼,사설]

인물보다 시대정신의 문제
"이번 대선의 본질은 한마디로 좌파와 우파의 대결이다. 세계적으로 보면 철 지난 ‘이념’의 싸움이겠지만 북(北)의 김정일 세력을 머리에 이고 사는 우리에게는 아직은 풀어야 할 마지막 숙제인 셈이다. 새로운 ‘우파의 5년’을 택할 것이냐, 아니면 ‘좌파의 15년’으로 갈 것이냐―. 그것이 이번 대선의 문제다. 인물과 정책과 구호와 온갖 네거티브들은 단지 대리(代理) 전쟁을 하고 있을 뿐이다"(조선일보 김대중 칼럼)

무서운 민심? 미친 민심?
"아무리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도 좋으니 경제만 살려달라는 많은 서민들의 절박한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오죽했으면 부패해도 좋으니 무능하지만 말아달라는 이야기가 나오겠는가? 실정도 실정이지만 노무현 정부가 보여준 독선과 오만, 품격 없는 언행을 생각하면 왜 많은 국민들이 민주화운동 출신에 넌더리를 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볼수록 '미친 민심'이라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한국일보 손호철 정치논평)

정작 억울하고 분한 건 국민

"그러다 보니 나오느니 한숨이요, 내뱉는 게 국민에 대한 원망이다. 아무리 야당 후보의 도덕적 결함이 드러나도 지지율은 요지부동인 이유를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상한 나라”라느니 “국민이 노망든 것 아닌가” 하는 말이 튀어나왔을 것이다. 평소의 인품으로 보자면 김근태 의원이나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결코 입에 담지 않았을 말들이다"(중앙일보 김두우 칼럼

국민 분열시켜 재미본 사람들
"우리 사회에도 극도로 단순화된 선악이원론의 수사학으로 사태를 호도하고 사리판단을 혼미하게 하는 선동가가 많다. 이들은 걸핏하면 사회적 약자와 기득권자, 없는 자와 있는 자, 강북과 강남, 청결세력과 부패세력, 80%와 20%, 평화세력과 전쟁세력으로 국민을 이분법으로 분할해서 적의를 부추기며 반대자를 협박한다. 그러한 흑색 선동의 수사학으로 번번이 재미를 본 것도 사실이다"(동아일보 유종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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