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위안화 절상해라"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7.12.02 18:04

첫 양국 고위 경제대화에서 일본 절상 요구

일본까지 중국에 위안 가치 절상을 직접 요구하는 등 위안화 절상에 대한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재무상은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처음 열린 중일 고위 경제대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중국측에 가능한한 빠른 속도로 위안화 가치를 높일 수 있
을 지를 질문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누카가의 이례적인 발언은 중국이 위안화 절상과 관련 매우 높은 전방위 압력에 처해있음을 보여준다고 저널은 파악했다.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어 일본까지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이들은 중국 기업이 정부의 위안화 통제에 따라 부당하게 수출에서 이익을 보고 있다고 지적하는 상황이다.


중국측은 이에 대해 "원활한 환율 움직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누카가 장관은 전했다.

한편 '협력 공동승리와 협조 발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경제대화에 동석한 오타 히로코 일본 경제재정상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성장이 일본 경제에 극히 중요하다"며 우호적인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이 과다한 유동성을 제거해 거품을 빼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나라는 동남해안 가스전 개발 문제로 이견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환경기술과 지식재산권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친중파'로 불리는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취임 이후 두 나라간 냉기는 완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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