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파주신도시가 남긴 것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7.12.02 14:31


파주신도시의 청약결과는 수도권 분양시장도 결코 흥행이 보장되는 '안전지대'가 아님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파주신도시는 '제 2기 신도시'라는 메리트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주변시세에 비해 3.3㎡당 100만~200만원이 저렴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물량 중 22%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이 같은 청약률이라면 계약률은 더 낮아진다는 게 일반적 현상임을 볼 때 초라한 분양 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분양업체들은 청약부진의 이유를 7~10년에 달하는 전매제한과 청약대상자들에게 모델하우스를 공개하지 않고 인터넷청약으로만 접수 받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이달 중 분양될 일산 덕이ㆍ식사지구가 전매제한을 받지 않아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보다 건설사의 부도사태를 더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은평 뉴타운, 김포신도시 등에서 저렴한 가격대의 분양이 예고돼 있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회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물량'까지 겹쳐 있어 수도권 분양시장은 '초특급 유망지역'이 아니라면 낙관하기 힘들어졌다.

지방 분양시장의 문제로 여겨졌던 미분양 사태가 수도권에서도 현실화됐다는 점은 주택건설업체들의 자금경색으로 이어져 결국 연쇄 부도로까지 이어지는 사태를 배제할 수 없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