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저축銀, 직원들이 만드는 아름다운 사랑화음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7.12.02 12:54
서울 푸른저축은행(은행장 남현동) 직원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합창단 '푸른코러스'가 올해도 불우이웃 돕기를 겸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1993년 창단된 푸른코러스는 그동안 예술의 전당, 국립극장, KBS홀 등에서 연주회를 개최해왔으며 9회 연주회부터는 ‘불우이웃돕기 자선 연주회’이라는 부제로 모금된 성금전액을 불우이웃, 수재민, 결식아동, 독거노인돕기에 기부해왔다.

특히 축하꽃다발이나 화환대신 성미(誠米)를 받아 사랑밭, 우성원 등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해왔으며 연말 연주회에는 장애우들도 관람객으로 초청, 함께하는 공연을 만들어왔다.

푸른코러스는 단순한 사내 동호회 차원을 넘는 수준을 자랑해 왔다. 다양하고 폭넓은 레퍼토리와 움직임이 있는 화려한 합창으로, 관객과 호흡을 누리는 신선한 합창 연주회라는 전문가들의 평도 받아왔다. 단일 직장 비전문합창단으로는 드물게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한 덕에 이제는 관객이 먼저 찾아오고 즐기는 연주단체로 자리매김했다는 전언이다.

8일 오후 6시30분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푸른저축은행 마케팅부 김석중 차장이 지휘하고 관리부 김지은 사원이 반주를 맡는다. 켄터키 옛집, 성자의 행진 등 일반에게 잘 알려진 미국민요와 영화음악, 대중가요가 연주된다.


특별출연으로 금관5중주단 ‘파도섬의 바람’이 참여, 웅장하고 화려한 금관악기의 앙상블로 연주회의 격을 높일 예정이다. 개그콘서트 등의 연주로 친근한 ‘다이아’(D.I.A)도 개그를 접목한 아카펠라 연주를 선보이며 B-Boy 그룹 ‘리버스 크루’(Rivers Crew)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한다.

푸른코러스 단장인 윤길용 감사실 차장은 “이번 14회 연주회는 합창과 금관5중주, 아카펠라, 힙합 공연 등이 어울어진, 어느해보다도 화려하고 흥겨운 연주회로 기억될 것”이라며 “올해에도 꽃다발이나 화환보다는 불우이웃을 위한 성미(誠米)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푸른저축은행은 올해도 '푸른코러스 연주기념 사랑의 정기예금'을 특별판매한다. 예금판매액의 일정액을 적립, 연주회를 통해 기부되는 성금 및 사랑의 쌀과 함께 복지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특판예금 연 이자율은 7.1%(복리 7.335%)로 500억원 한도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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