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배당주펀드를 골라보자"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07.12.02 17:28

최근 수익률 부진하지만 투자유형 살펴 투자하면 효과 커

급등락 장세가 이어지며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하락, 채권 파동에 따른 채권펀드의 약세 속에서 "배당주펀드를 다시보자"는 충고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펀드들 중에서 '알짜펀드'가 숨어 있어 이를 잘 고르면 또다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당주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그다지 좋지 않다. 평균 수익률이 -10% 가까이 떨어져 일반 주식형펀드 수익률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창 주식형펀드가 상승세를 탈 때 벤치마크 대비 떨어지는 수익률을 거둠에 따라 '오를 때는 덜 오르고 빠질 때는 똑같이 빠지는 펀드'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배당주펀드들의 차별성을 눈여겨 보라고 권한다. 특히 배당주펀드에 가입할 때 '패시브형' 인지 '액티브형'인지만 따져보고 가입해도 효과적인 투자 수익율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배당주 시가배당률을 감안해 기계적으로 주식을 매매하는 '패시브형'과 배당수익은 좀 낮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적극 매매하는 '액티브형'펀드 두가지 유형이 있다"며 "후자의 경우 배당수익 그리고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액티브형이 최근 과도한 주가하락으로 배당주펀드 가운데서도 수익률이 좀 더 빠진것은 사실이지만 본격적인 배당시즌이 다가왔고 국내 주식시장의 추세를 감안할 때 단기적 수익률만 보고 판단할 일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가령 삼성투신운용이 운용하는 '삼성배당주장기주식펀드'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0%를 넘고 있지만 설정이후의 수익률 따져보면 다른 배당주펀드를 크게 앞도하고 있다.

이 펀드는 '액티브형'으로 지난 2005년 5월에 설정돼 현재 설정잔액이 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설정이후 수익률은 147.65%이며, 1년 수익률 60.83%, 올 연초이후 55.84%의 고수익률 기록하고 있다. 이는 100억원 이상 주식형펀드 수익률에사도 3위권안에 드는 수준이다.

삼성투신운용 관계자는 "배당주의 매력은 자산적 가치로 인한 낮은 변동성과 높은 배당 수익이며, 최근 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배당주에 대한 수요가 예전같지는 않지만 배당금을 감안한 전체 수익(자본이득+배당이득)측면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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