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유세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겨냥, "아무렇게나 살아도 성공만 하면 되고 처세만 잘하면 된다고 하면 대한민국은 나라다운 나라가 아니다"며 "경제만 잘하면 다른 것은 잘못해도 상관없다는 그런 리더십으로는 잃어버린 10년도 찾을 수 없고, 자존심 있는 나라도 만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일산 롯데백화점 앞 유세에서 "이 길은 하늘이 정한 길이고 민심이 정한 길"이라며 "투표지에 나와있는 12명 후보의 긴 이름을 다 보지 말고, 죽 지나서 맨 끝의 이회창을 찍으면 이 나라가 확실히 바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이라는 가정으로 말하지 않는다. 한 번 해보기 위해 나온 게 아니라 삼세판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되기 위해 나왔다"며 "토목공사로 땅 파는 비전이 아니고 개성공단 만들어서 돈 버는 비전이 아닌, 이 나라를 대개조해 세계 속에서 경쟁하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12월19일 이회창의 신자(信者)가 돼 10명, 100명, 1000명을 설득해 저 이회창을 꼭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날 오전엔 종로구 창신3동의 독거노인 이옥형(90) 할머니를 찾아 위로했다.
이 후보는 독거노인이라도 주민등록상 자녀가 있으면 기초생활수급자로 분류되지 않아 경제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이씨의 고충을 들은 뒤 "현실과 실제간 괴리라는 문제점을 신속히 파악해 독거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제도개선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는 주부들의 모임인 '행주치마' 발대식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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