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BBK, 며칠 안가 만천하에 드러날것"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김성휘 기자 | 2007.12.01 18:24

경남서 굳히기 유세..2일엔 여수·목포 등 전남 방문

대선후보 등록 뒤 첫 주말을 맞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1일 진주 사천 마산 등 경남 중소도시를 돌며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특히 자신이 'BBK' 의혹과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진주 중앙시장과 사천 농협광장에서 잇따라 유세를 열고 "나를 죽인다고 없는 것을 자꾸 만들어내는데 며칠 안있으면 만천하에 다 드러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검찰이 잘할 것이라고 한번 믿어본다"며 "여러분이 눈을 똑바로 뜨고 감시하면 그 분들 장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검찰을 향해 "양심적으로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발표해야 한다"며 "아주 공정하게 조사해서 빨리 발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년간 점점 서민들이 못살게 됐는데 이런 정권을 바꿔야되지 않겠느냐"며 참여정부·국민의정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서울 방문을 의식한 듯 "이렇게 (국민 살림이) 어려운데, 대선을 한다고 바쁘게 돌아가는데 북한사람을 불러다가 계속 뭘 주겠다고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 후보는 "참 나쁜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을 끌고 나가려면 경험있는 사람을 (선출)해야 한다"며 "누가 정말 일을 잘할 수 있을지를 보고 한나라당이 정권교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경남 양산의 한 재래시장에서도 "경남 주민들이 앞장 서서 정권교체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어 김태호 경남지사, 김기춘·정갑윤 의원 등과 함께 통도사를 찾아 부처님 진신사리탑에 합장한 뒤 원명 방장스님과 정우 주지스님을 만났다.

마산을 방문한 이 후보는 3.15 국립묘역을 참배, '3.15 의거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썼다.

이 후보는 2일엔 여수·광양과 광주, 목포 등 전남을 순회하며 유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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