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올해 최대폭하락, 금리도 급락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11.30 20:14

환율 월말효과 7.6원하락… 한은 국고채매입에 채권금리폭락

환율과 금리가 큰 폭으로 동반하락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7.6원 급락한 921.1원으로 마감했다. 올해들어 최대폭 하락이다. 주가상승과 월말 네고물량이 겹치면서 하락심리가 팽배한 가운데 롱포지션 청산물량까지 대거 쏟아져 환율 낙폭이 컸다.

연이틀 급등했던 국고채금리도 한국은행의 국고채 직매입에 힘입어 0.25%포인트 급락, 5%대로 다시 내려갔다.

30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8원 상승한 929.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가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 계속 내리막을 탔다. 코스피지수가 1900대를 회복하고 기업체의 월말 네고물량이 들어온데다 역내와 역외 기관의 손절매물까지 가세해 낙폭이 커졌다.


여기에 ING가 ING자산운용과 랜드마크 자산운용의 합병을 위해 ING가 들여온 달러화환전까지 겹쳐 환율하락압력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고채 금리도 크게 떨어졌다. 이날 3년 및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나란히 0.25%포인트 떨어져 각각 연 5.76%, 5.82%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하루만에 0.25%포인트 급락하며 연 5.84%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29일 방침을 밝힌대로 1조2000억원 어치의 국고채를 시장에서 사들였다.

한국은행 개입에 의한 안정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자금가뭄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금리상승 심리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기준금리인 91일물 CD금리는 이날도 0.02%포인트 상승, 연 5.6%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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