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이명박과 '연대' 말할 상황 아냐"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11.30 17:03

이명박 회동설도 일축...정진석 "심 후보, 이명박 지지해야"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는 30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연대설에 대해 "지금은 연대를 말할 여건도 상황도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와의 회동설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심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에서 임시 선대위 회의를 개최한 후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정진석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정 선대위원장의) 개인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일 뿐 지지선언이나 탈당은 아니다. 스케줄대로 선거운동을 계속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정 선대위원장이 아직도 저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한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며 정 선대위원장의 이 후보 지지 발언에도 문책은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정 선대위원장은 이날 "심 후보가 보수 진영 후보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아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회창 후보는 보수 진영의 분열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기 때문에 도와줄 명분도 없다"면서 "심대평 후보가 보수 대연합을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명분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 선대위원장은 발언의 취지에 대해 "내 정치적인 의견이다. 심 후보를 돕고 있는데 당장 이를 포기하고 이 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다"면서도 "(심 후보를) 설득해 볼 것"이라고도 했다.

정 선대위원장은 이런 발언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여기에다 이날부터 1박2일간 제주와 경남 유세를 진행할 계획이던 이 후보가 저녁 일정을 긴급 취소하고 이날 밤 중요한 약속을 위해 상경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후보와 심 후보간 회동설도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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