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한나라당 '2호 탈당'··昌 지지

오상헌 기자, 이새누리 기자 | 2007.11.30 10:42

(상보)'도미노' 탈당 우려.. 박근혜 "말리지 그랬냐"

'친박' 성향 김병호 의원(재선. 부산 진갑)이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하고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탈당과 이회창 후보 캠프 합류는 곽성문 의원에 이어 현역 의원으로서는 2번째로 '도미노 탈당'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내에 확산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핵심 측근 의원은 이날 "김 의원이 탈당을 결심하고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날 탈당한 곽 의원도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 의원이 탈당을 결심한 것 같다"며 "오늘 아침 저와 통화를 했는데 '결심을 잘 하셨다', '저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고 말하고 탈당계를 어떻게 제출하느냐"고 묻더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탈당과 이회창 후보 지지 결심을 박 전 대표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의 측근 의원은 "김 의원의 뜻을 박 전 대표에게 전달했더니 '안타깝다. 말리지 그랬냐'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김 의원의 탈당 소식에 대해 "개인 차원의 문제로 알고 있다. 더 이상 탈당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이회창 후보 캠프가 위치한 서울 중구 남대문로 단암빌딩에서 탈당 및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부산진구갑 재선의원인 김 의원은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 전 대표 캠프에서 활동한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지금 난리났다" 울면서 신고한 편의점 직원…그곳으로 못 돌아갔다
  2. 2 "허웅, 애 낳자고 해서 짜증나"…전 여친 새로운 녹취록 나왔다
  3. 3 "한 달만 넣어도 연 3% 이자 주네"…요즘 직장인들 비상금 재테크
  4. 4 "하기 싫으면 나와, 이 XX야"…손웅정 아카데미 경기영상 속 욕설
  5. 5 여기저기 '신고가, 신고가!'…"삼천피 가나요" 전문가 전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