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 항진균성 천연소재 특허등록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11.30 09:57

말라카이트그린(수산용 약제) 대체 가능한 천연물질

바이넥스는 천연물연구소가 30일 발암물질로 사용이 금지된 말라카이트그린(MG)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물질을 개발해 특허등록했다고 밝혔다. 바이넥스는 항진균성 천연소재를 수생곰팡이에 처리해 진균의 억제 및 사멸효과를 얻을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냈다.

말라카이트그린은 1930년 이후 수산용 약제로 사용돼 오다가 1970년 이후 발암 의심물질로 분류되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사용이 금지돼 왔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매년 양식 어업인을 대상으로 말라카이트그린 사용 금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해왔으나 말라카이트그린의 저렴한 가격과 효과, 대체의약품 부족 등의 이유로 계속 쓰이고 있다.

현재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말라카이트그린 대체제 개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대체제 개발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이와 관련, 바이넥스는 자사 천연물연구소에서 천연소재 항진균성 물질 탐색에 주력한 결과 어류의 진균성 질병 원인균인 수생곰팡이를 처리하는 말라카이트그린 대체제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넥스는 2008년 하반기에는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 양식 어류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수산물 수출입국을 대상으로 판매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말라카이트그린이 관상용 어류에도 사용되는 점을 감안, 미국 등 세계 시장 진출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 항진균성 제품 시장은 2003년 기준으로 국내 940억 규모, 세계 5조 9000억원 이상 규모"라며 "자체개발한 항진균성 천연소재를 수산 양식 산업에 적용 가능한 제품으로 구성한 후 국내 시장 10% 이상, 국외 시장 1% 이상을 확보하고 2008년 이후 매출 증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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