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BBK 공정수사' 촉구 검찰 방문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11.30 09:26
한나라당은 30일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방문해 공정·중립 수사를 촉구하기로 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의원들이 전날 대검찰청을 찾아 이 후보를 소환조사하고 조속히 수사결과 발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한 정면 대응의 의미가 담겨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어제 신당이 검찰을 위협하고 협박했기 때문에 한나라당은 검찰이 정도를 걸어갈 수 있도록 공정 수사를 촉구하는 검찰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신당 의원 6~70명 가량이 대검을 방문해 BBK 사건에 관해 검찰에 압력을 행사하고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수사하도록 유도하는 일이 있었다"며 "이는 명백히 검찰권을 침해한 것이고 검찰을 협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당의 주장은 억지로 김경준씨의 진술에 부합하는 조사를 해서 빨리 발표하라는 취지"라며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요구하기 위해 오늘 검찰을 방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1시 비상긴급의총을 열어 BBK에 대한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 등 선거대책을 논의한 후 곧바로 대검을 방문키로 했다.

이어 에리카김 인터뷰 등을 방송한 MBC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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