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 수습, 유가 소폭상승 마감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7.11.30 05:16

美 송유관 원유수송 재개, WTI 91.01달러 마감

송유관 폭발사고 여파로 유가가 한때 급등했으나 사고가 수습되면서 유가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9센트(0.4%)오른 91.01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송유관이 폭발하는 사고로 인해 시간외 온라인 거래에서배럴당 4.55달러 오른 95.17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미국 미네소타주 클리어브룩 인근 송유관에서 폭발이 발생, 직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최근 진정세를 찾던 국제 유가가 장중 가파르게 상승했었다.
이 송유관은 미국의 하루 원유수입량의 15%에 달하는 하루 150만배럴의 원유가 유입되는 통로이다. 캐나다 최대 송유관 업체인 엔브리지는 이날 사고가 난 송유관과 터미널을 일시 폐쇄했다.


폭발사고 직후 화재는 진압됐고, 4개 송유관 가운데 2개의 원유수송이 이날 오전 재개됐다고 엔브리지는 발표했다.

앨러론 트레이딩의 필 플린은 "폭발사고 소식은 초기에는 시장에 충격적인 것이었으나, 화재가 파이프라인이 재가동됨에 따라 커다란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제유가는 28일 전날에 비해 배럴당 3.8달러(4%) 하락한 90.62달러로 마감하는 등 사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었다. 다음달 5일로 예정된 OPEC 회의에서 증산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원유재고 우려가 진정되면서 유가 하락세가 가속화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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