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내년부터 PEF·부동산에도 투자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7.11.29 14:50
내년부터 한국투자공사(KIC)가 해외 부동산이나 사모투자펀드(PEF)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내년에 금융클러스터가 지정되고, 입주하는 금융사에는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정부는 29일 과천청사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제3차 금융허브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동북아 금융허브 실천계획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된 방안에 따르면 재경부가 KIC에 맡긴 외국환평형기금(현재 30억달러)의 투자대상이 내년 상반기부터 PEF, 부동산, 신흥시장국 자산 등으로 확대된다. 지금까지 KIC는 한국은행이 맡긴 170억달러를 신흥시장국에 투자할 수는 있었지만, PEF와 부동산에는 투자할 수 없었다.


정부는 또 2010년까지 KIC의 운용자산을 50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 중 재경부가 외평기금에서 100억달러를 KIC에 추가 위탁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연내 금융중심지법을 제정하고, 금융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금융클러스터 지정에는 공항 및 도심과의 접근성, 주거 환경 등 인프라 구축 상태 등이 고려된다. 입주하는 금융사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은행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사외이사 비중을 현재 절반에서 전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감사위원에 대해서도 '회계 및 재무 전문가' 등으로 적극적 자격기준을 도입,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외이사 선임절차나 이사회 및 사외이사 활동 내용은 공시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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