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화債, 반전의 트리거?⑦

더벨 황은재 기자 | 2007.11.29 17:34

[채권시장 패닉]파워스프레드 재헤지..금리 급락→변동성 확대

이 기사는 11월29일(17:2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미디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채권 투매 양상이 벌어지는 등 패닉과 공황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국고채 1조원을 단순매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시장 심리는 불안하기만 하다.

`채권 매도세가 진정된다면?`

채권 팔자세가 진정되더라도 금리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 출렁임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금리 방향은 반대쪽이다.

본드-스왑스프레드는 빠르게 축소되고 이자율스왑(IRS) 커브도 평탄해지고 스티프닝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것. 역시 촉매는 구조화채권으로 지목됐다.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IRS 수익률 곡선 평탄화에 따른 CMS Spread Accrual 발행 관련된 IRS 오퍼 수요, 이후 본드스왑확대, 파워스프레드 헤지 포지션의 손절 등으로 불안한 채권시장에 금리 급등을 가져왔다.

그러나 시장이 안정을 보일 경우 역으로 시장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우선 본드스왑스프레드 확대 이후 파워스프레드 발행과 관련된 헤지북을 손절했던 스왑뱅크들이 IRS페이와 채권 매수에 나서는 상황이 전개되는 것.


결국 지난 2006년과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장기채권 및 국채선물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될 수 있고, 스왑시장에서는 IRS 페이가 유입되며 스왑커브를 띄울 수 있다.

외국계은행 구조화상품 담당자는 "어느 정도 급작스럽게 시장 상황이 바뀌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지만 재헤지에 나서게 될 경우 시장 상황이 (현재와 반대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CMS Spread Accrual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 헤지로 장기물부터 본드 스왑 스프레드가 축소될 경우, IRS 기간물간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채권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장기물 IRS 리시브, 단기물 IRS 페이로 대응했던 투자자들이나 스왑뱅크들이 이 포지션을 풀고 반대로 바꿀 것이란 것. 다시 말해 장기물 IRS 페이, 단기물 IRS 리시브이다.

다만 본드스왑스프레드가 확대됨에 따라 이를 노리고 차익거래에 나서는 신규포지션 진입이 있을 경우 IRS 커브 스티프닝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안정되면 급락했던 IRS 금리는 오름세, 채권금리는 하락세로 전개되는데 있어 구조화채권이 다시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채권관계자는 "시장이 진정된 이후에는 헤지포지션을 손절했던 부분을 다시 헤지하기 위해 들어올 것"이라며 "금리 급변동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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