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내년 신모델 5종 "대대적 반격 개시"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 2007.11.29 14:30

내년도 판매량 20% 확대 자신...그랜버드 1위 탈환 기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기아자동차가 5개의 신무기를 통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다.

이광우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29일 새롭게 출시한 버스 '뉴 그랜버드' 발표회에서 기자를 만나 "내년에 부분개조차를 포함 신차 5종을 출시, 판매량을 올해보다 20% 가량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월까지 22만2000대를 판매한 기아차는 올해 28만여대를 판매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따라서 기아차의 내년도 내수 판매목표는 대략 35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기아차가 내년에 공개할 신무기는 모닝 부분개조차, 로체 부분개조차, 대형 SUV 모하비, 신개념 CUV AM, 쎄라토 후속 신차 TD 등 5개 모델.

이 부사장은 "1월 중에 모닝 부분개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모닝도 경차 혜택을 받기 때문에 판매량이 올해 2만7000대에서 내년 4만5000대로 2배 가까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7월 중에 로체 부분개조차를 선보일 계획인데 출시 일자를 좀더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참여, 신차 수준의 대대적인 디자인 변경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내부 인테리어 사양의 고급화, 차체 확대, 디자인 변경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어필할만한 차를 내놓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연 3만6000대 가량의 판매량을 5만50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3일 출시 예정인 기아차 최초의 대형 SUV '모하비'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품질과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모하비가 현대차 베라크루즈보다 더 낫다고 자신한다"며 "모하비 판매량은 월간 1200대, 연간 1만8000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SUV 시장의 산업수요가 현재 3만대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모하비를 통해 신규 수요를 1만대 이상 키우겠다는 말이다.

이 부사장은 이어 "미국 등 해외시장에도 8만2000대 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해 모하비의 국내외 판매량은 연간 1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는 3.8리터 람다엔진 및 4.6리터 타우엔진을 장착한 가솔린 모델이 들어간다.

이와 함께 '소울'이라는 컨셉트카로 공개된 신개념 CUV 'AM(프로젝트명)'과 쎄라토 후속 신모델인 'TD'도 내년 9월과 10월 중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 공장에서 생산될 AM은 디젤 엔진을 장착하게 되며 연간 판매목표는 3만대라고 이 부사장은 전했다.

이 부사장은 씨드의 국내 생산 계획에 대해 "씨드가 없더라도 내년에 내놓을 신차 5개 모델로도 잘해나갈 자신이 있다"고 말해 부정적인 시각을 비쳤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국내 고급 대형버스의 간판스타인 그랜버드 버스의 새 모델인 '뉴 그랜버드'를 선보였다.

이 부사장은 "뉴 그랜버드는 3년여의 연구개발 기간동안 500여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차"라며 "연간 2000대 판매를 목표로, 내년에는 반드시 버스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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