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 감축실적 국내최초 공인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7.11.29 11:46

GS파워 등 18건..55만4328 이산화탄소톤

탄소시장에서 사고 팔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실적이 국내 최초로 인정됐다.

산업자원부는 29일 김영주 장관 주재로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기후변화 대응 산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GS파워·한화석유화학·한국서부발전 등 18건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대한 감축실적 인증서를 발급했다.

이번에 인증된 감축량은 총 55만4328 이산화탄소톤으로 향후 조성될 예정인 국내 탄소시장에 자유롭게 팔 수 있고, 톤당 약 5000원을 받고 정부에 팔 수도 있다.

그간 발전·정유 등 10개 에너지다소비 업종 협회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업종별 배출량 산정 및 등록을 추진하는 한편 자발적 감축목표 설정을 위한 잠재량 분석을 수행했다.

LG화학·SK에너지·기아자동차 등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등록해 민간 전문기관의 검증까지 완료했다. SK, LG 등은 정부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사내배출권 거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업종 협회들은 향후 업종·산업간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과 감축 이행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탄소 저배출형 설비 도입과 공정개선으로 감축사업 등록을 확대하는 한편, 저탄소 제품 등 기후변화 대응 우수제품 개발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향후 기업들의 자발적 감축노력 활성화를 위해 감축실적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을 확대하고 신규 CDM사업 발굴을 위한 컨설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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