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올림픽 경제적 이익 기대 증폭

머니위크 김성욱 기자 | 2007.12.08 17:46

비자카드 조사… "인프라 투자지지, 향후에도 계속 이익"

중국인들은 내년 개최되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회에 대해 경제적, 재무적으로 이익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비자카드가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회에 대한 중국인의 태도를 조사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7월부터 10월까지 중국 제1급 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광조우, 셴젠)의 20~45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1600건의 방문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올림픽 개최를 위한 투자가 중국에 재무적, 경제적 이익이 될 뿐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기반시설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4(7월 설문조사 대비 68% 증가)이 올림픽이 중국에 재무적, 경제적 이익이 될 것으로 내다 봤고, 72%(7월 설문조사 대비 66% 증가)가 방문객들이 중국의 기반시설에 대해 긍정적 인상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10월19일 리우징민(Liu Jingmin) 베이징 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중국정부가 올림픽 준비, 기반시설 확충, 서비스 개선, 주요 보조시설 건설 등에 2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리처드 창(Richard Chang) 비자카드 수석 부사장 겸 중국 대표는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는 중국과 참가국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이는 중국인들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가 가치 있는 투자로서 향후에도 계속 이익이 될 것으로 믿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을 찾는 관광객 수와 관광경제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응답자의 73%가 해외 방문객들이 자국에서와 같은 익숙한 방법으로 중국에서도 결제할 수 있도록 지불결제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조사에 비해 금융 및 지불결제 시스템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된 수치다.

창 대표는 “전 세계인들이 베이징 올림픽을 보기 위해 중국에 모이게 되면, 자국에서처럼 편리하고 안전하게 상품과 서비스 대금을 결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방문객들은 ATM 등 자동화기기, 안전한 국제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결제시스템 등 효율적인 지불결제 인프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3/4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베이징이 중요한 관광지가 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관광기구(WTO: World Tourism Organization)가 2014년까지 중국이 세계 제1위 관광국이 될 것으로 예측하는 등 이와 같은 견해를 뒷받침하는 외부 기관의 조사결과도 계속 나오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비자카드의 설문조사 결과는 중국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에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중국경제의 견조한 성장과 신뢰도가 계속 유지되면 한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호주, 태국 등 아태지역 주요 교역상대국도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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