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백색LED로 'LCD를 더 환하게'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7.11.29 11:00

기존 제품대비 50% 밝아... CCFL 대체 주력광원 '급부상'

삼성전기는 기존 제품대비 밝기를 50% 향상시킨 백색 발광다이오드(LED)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차세대 광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LED는 기존 형광등을 대체, 향후 생활조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액정표시장치(LCD)의 후면광원장치(BLU) 부품으로 들어가는 LED와 관련, 기존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제치고 LCD 광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기 측은 “이번 LED 제품은 밝기가 2.5칸델라로 기존 LED 제품이 1.5∼1.7칸델라인데 반해 50% 이상 밝다”고 말했다. 칸델라(cd)는 밝기를 표시하는 단위로 1칸델라는 양초 1개 밝기를 의미한다.

삼성전기 측은 “이번 LED 제품을 적용하면 14인치 노트북PC에 들어가는 50개가량 1.7칸델라 LED 사용량을 25개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며 “같은 수의 LED를 채택할 경우, 2.5칸델라 LED를 채택한 LCD 화면이 1.7칸델라대비 40% 이상 밝아진다”고 말했다.

LED는 기존 CCFL에 비해 밝고 수명이 길며 수은을 포함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최근 LCD 광원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CCFL에 비해 가격이 3배 수준으로 대형 LCD와 관련, 고가의 TV 노트북PC 모니터 등에만 탑재되는 등 시장이 한정적이었다.


이와 관련 삼성전기가 기존 LED 제품대비 밝기를 50% 향상시킨 제품을 출시, LCD에 들어가는 LED 개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LED가 고가에 이어 중저가 TV 노트북PC 모니터 분야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 측은 “노트북PC 광원으로써 LED 보급률은 현재 5% 미만이지만 LED 가격 하락과 함께 밝기를 높인 LED 출시로 3년 내 보급률이 6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LED칩 광효율을 높이고 생산성을 올리는 등 노력으로 LED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2004년 1.0칸델라 백색LED를 개발한 이후, 2006년 1.7칸델라 제품을 출시하는 등 LED사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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