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타워, 빛으로 타오른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7.11.29 11:15

서울시, 남산 N-서울타워·팔각정 등 야간 조명으로 예술 작품화

↑ 계절별 주제로 꾸며지는 남산 'N-서울타워'
서울 남산이 디지털 조명예술과 접목된 '빛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야간 조명으로 남산 N-서울타워와 팔각정, 남·북측순환로 등을 설치 예술 작품처럼 꾸미는 '남산, 빛의 박물관' 프로젝트를 2009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남산을 자연·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 등과 결합된 야간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예산 26억원을 들여 'N-서울타워' 기둥 전면에 프랑스 알렉산드르 콜린카(예술 조명작가)의 작품 '일렉트로닉 파이어'를 오는 12월31일 24시 정각에 연출할 예정이다. 불과 물의 형상을 비롯한 다양한 이미지가 역동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매일 저녁 매시 정각에 연출된다. 동절기에는 매일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5회, 하절기에는 저녁 8시부터 밤 11시까지 4회 진행된다. 또 봄(생명), 여름(낭만), 가을(풍요), 겨울(휴식) 등 계절별로 다른 주제가 빛으로 표현된다.

팔각정 광장도 알렉산드로 콜린카의 작품 '만남의 불'로 꾸며진다. 'N-서울타워' 기둥 전면이 빛으로 연출되는 동일한 시간에 광장바닥에서는 안개가 분사되며 광장 주변은 빛을 이용한 불과 물의 형상이 역동적으로 표현된다.


광장 상단에는 프랑스 작가 세드릭 르 보르뉴의 '빛의 영혼'이라는 작품이 놓여진다. 양손을 벌리고 한손을 내밀어 기쁨을 표현하는 사람 모형이 알루미늄과 고보조명(특수필터 조명방식)으로 설치된다.

↑ 남산 '빛의 박물관' 프로젝트 추진 계획도
시는 내년에 28억원의 예산을 투입, 팔각정 광장 진입로에서 버스정류장과 남측 순환로까지 조명으로 연결하는 '빛의 갤러리'를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09년 3단계 사업에는 39억원이 투입돼 보행전용 북측 순환로와 남산도서관, 분수대 광장 등에 다양한 조명 작품들이 연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외 조명작가의 유명 작품들이 설치돼 새롭게 태어날 남산은 서울을 넘어서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내년 북경올림픽을 기점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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