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금융 종합적 판단 필요하다"

더벨 이승우 기자 | 2007.11.29 10:15

금정국장"펀더멘털 훼손, 먼 이야기"

채권과 외환시장 등 각 금융시장 변수들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금리가 크게 오르자 정부도 대책 찾기에 고심중이다.

단 현 상황이 금융 위기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다.

강계두 재정경제부 국고국장은 29일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국채 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식과 외환.채권, 전체 금융시장의 문제다"며 "금융 여건 변화를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국장은 "금리가 오르는 것은 해외 차입 문제에다 국내 자금이 주식시장과 펀드로 몰리면서 은행권이 은행채와 CD 발행을 늘리는 이유도 크다"면서도 "이 원인 하나 하나를 독립변수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만의 문제로 야기된 금리급등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등 전체 금융시장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재경부 내에서도 금융정책국을 위주로 금융시장 전체에 대한 검토와 더불어 대책에 대해 고민중이다.


그러나 현 상황이 '위기' 수준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임승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해외 차입 문제와 더불어 은행들의 원화 유동성 부족 문제 등으로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있는데 향후 거시 경제 펀더멘털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는 먼 이야기다"고 밝혔다.

재경부 다른 관계자도 금리 급등에 대해 "10월 산업생산이 잘 나왔고 스왑시장(CRS)에서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이 채권 매도에 나서는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면서 "금리 급등은 일시적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변수는 수준 문제보다는 속도가 중요하다"며 "금리가 급변할 수 있는 요인이 시장에 있는 것은 맞지만 단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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