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단기차입 17개월래 최고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7.11.29 08:00

'달러화 품귀' 10월 86.2억弗… 경상수지 25.6억弗 흑자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금융기관들의 외채 단기차입 규모가 17개월만에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역시 여행수지 적자규모 등이 줄어들면서 25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 6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며 연중 최대치를 돌파했다.

또 주식시장으로 돈이 쏠리는 '머니 무브' 현상이 불거지면서 증권투자 규모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10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은행들의 외채 단기차입 규모는 86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5월(95억5460만달러) 이후 17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타투자수지는 지난 9월 60억8210만달러 순유출에서 10월에는 25억381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이 가운데 예금은행의 외화 단기차입 규모가 84억2000만달러로 역시 지난해 5월(92억96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은행들의 해외차입이 크게 늘었지만 직접투자수지가 큰 폭의 순유출을 기록하면서 자본수지는 19억1000만달러의 순유출을 보였다.

경상수지도 상품수지 흑자가 계속 이어지고 서비스 수지 적자는 줄어들면서 흑자규모가 9월보다 2억6000만달러 확대, 25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


9월 23억달러 흑자 이후 연중 최대규모를 기록하면서 흑자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적자규모가 계속 확대돼 왔던 여행수지가 유학 및 연수지급 감소로 적자규모가 9월에 비해 3000만달러 축소되면서 11억8000만달러 적자로 9월(12억126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수지 적자규모도 9월보다 3억3000만달러 줄어든 14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9월에 이례적으로 늘었던 대외배당금 수입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흑자규모가 9월보다 1억8000만달러 줄어든 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10월까지의 누적 경상수지는 53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하락 등 곳곳에 암초가 자리하고 있어 내년에도 흑자 행진이 계속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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