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현실밀착 좋은경제 만들겠다"

인천=김은령 기자 | 2007.11.28 18:58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인천 지역 산업 현장과 재래 시장, 도심 번화가 등을 돌며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심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인천-해주-개성을 연결짓는 경제벨트를 만들어 인천을 상해나 푸동과 경쟁할 경제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며 인천 민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정 후보는 28일 인천 부평의 재래시장인 신기시장 유세에 나서 "인천이 상해, 푸동이 될 수 있다"며 "개성 해주 인천을 잇는 경제벨트를 만들면 한국 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이 서울의 배후지역이 아니라 중국의 상해, 푸동, 일본의 칸사이와 경쟁할 비전을 갖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독일이나 프랑스는 유통시장을 개방할 때 대책 없이 안했다"며 "김영삼 정부 시절 협상기술이 부족해 재래시장 정책을 잘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책없는 대형할인마트 도입으로 김영삼 정부시절 5000개가 넘었던 재래시장이 1700개 남았다"며 "재래시장을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제를 제대로 살리려면 현실 밀착의 좋은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세장 앞에 걸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실천하는 경제대통령'이라는 플랜카드를 보며 "실천하는 거짓말, 실천하는 특권 경제, 가식 경제, 토목 경제는 제2의 국가부도사태를 낼 수 밖에 없다"고 이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앞서 정 후보는 GM대우 인천 부평 공장을 찾아 "외국인 직접투자를 매년 150억달러 이상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팀장이 되고 경영진과 노조, 산업계 문화계 인사들로 구성된 팀코리아를 만들어 세계를 다니며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외환위기 이후 1700개에 달했던 중견기업들이 1200개로 줄었다"며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을 2000개이상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정 후보는 GM대우 부평공장을 둘러보며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함께 오찬을 가졌다. 식사가 끝난 후 직원들과 함께 족구를 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인천 부평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부평 중심가인 롯데백화점에서 유세를 펼치는 등 민생 챙기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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