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트론 우선협상자에 보고+KTB컨

더벨 김민열 기자 | 2007.11.28 16:10

(종합)진대제 前정보통신부 장관의 스카이레이크2호 펀드는 탈락

이 기사는 11월28일(15:5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미디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보고펀드-KTB네트워크컨소시엄이 동부그룹의 실트론 지분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스카이레이크 펀드와 산업은행PE 컨소시엄은 결국 가격에서 밀려 탈락됐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트론 매각주관사인 JP모건은 이 같은 사실을 해당 컨소시엄에 통지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보고펀드-KTB컨소시엄은 웨이퍼 시장의 성장세와 실트론의 순이익 규모(2000억원대) 등을 감안해 쓸 수 있는 최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9월 설립된 보고펀드는 약정액 5110억원으로 그동안 동양생명, 레인콤 , 노비타 등에 투자한 순수 토종 사모펀드(PEF)다.

진대제펀드+KDB컨소시엄 탈락

당초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스카이레이크와 산은PE 컨소시엄은 인수가격에서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일각에서는 동부그룹 고문과 주채권은행의 조합이라는 '이해관계 충돌'(Conflict of Interest)도 매각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트론 대주주인 LG측이 인수후보들에 대한 현장실사(Due Diligence)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다 동부측과 맺은 주주간 계약서도 연장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내부정보에 대한 접근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매각가격은 추후 2주간의 협상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LG가 보유한 실트론 지분 51%의 가치를 1조원 안팎으로 평가하는 등 이번 매각대상 지분가치가 7000억원대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트론의 향후 성장 잠재력이 상당한 만큼 투자 수익률도 꽤 짭짤할 것이다"고 말했다.

동부 매각자금으로 동부제강 설비자금 투자예정

동부그룹은 이번 매각대금으로 동부제강이 짓고 있는 전기로 설비자금과 동부증권 증자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세계 6위 웨이퍼 제조업체인 실트론은 LG가 최대주주로 51%(341만8141주)를 보유하고 있고 동부 그룹이 나머지 49%지분(동부제강 31.1%, 동부건설 5.9%, 동부화재 4.9%, 동부생명 2.7%, 동부정밀화학 2.0%, 동부하이텍 0.9%, 김준기 회장 외 2인 0.5%)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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