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바이오의약품 북미거점 확보(상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7.11.28 15:12

‘아브락산’ 독점판매 통해 항암제 시장 진출

녹십자가 미국의 제약기업과 각자 보유중인 의약품의 개발과 독점판매권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북미시장의 거점 확보에 나섰다.

녹십자는 28일 공시를 통해 미국의 아브락시스 바이오사이언스사와 아브락시스사의 항암제인 ‘아브락산’의 국내 판매권을 확보하고 녹십자가 개발중인 5개의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북미지역에서의 개발 및 독점판매권을 넘겨주는 교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항암제 시장 진출을 위한 첫 제품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바이오의약품의 북미 시장 진출 및 장기적 이익과 그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가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의약품은 자체 연구 개발중인 재조합 혈액응고 8인자를 비롯한 면역세포 활성화제인 인터페론 알파, 그리고 백혈구 증강제 등 5개다. 아브락시스는 북미지역에서, 녹십자는 국내에서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허가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녹십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브락시스사가 각각의 품목에 대해 미국 및 캐나다에서 허가를 취득할 경우, 기술료 및 30년간의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한편, 양사는 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 공동운영위원회 (JDC) 설립할 예정이다. JDC는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 및 허가 관련된 사항을 협의·진행한다.

한편, 녹십자는 국내에 소개하는 아브락시스사의 ‘아브락산’은 캡슐화된 파클리탁셀 주성분이 알부민으로 구성된 나노입자(nanoparticle)속에 들어 있는 형태로서 나노기술(nanotechnology)을 이용한 항암 주사제이다. 아브락산은 국내 허가절차를 거쳐 2009년께 판매될 예정이다.

녹십자는 이 항암제가 독성용제인 크레모퍼(Cremophor)를 사용하지 않아 기존 파클리탁셀 계열 항암 주사제의 문제점으로 여겨지던 심각한 과민반응과 백혈구의 항 감염활성 저하 등의 부작용 및 독성을 감소시키고 효능을 증가시킨 차세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 허일섭(許日燮) 부회장과 아브락시스사 CEO인 패트릭 순시옹 박사(Dr. Patrick Soon-Shiong)가 서명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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