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4Q도 좋다..2008년은 더 좋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강경래 기자 | 2007.11.28 17:54

[삼성테크포럼 2007](종합)"2008년 전 사업부분서 실적 개선"

지난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던 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올해 고전했던 반도체가 살아나면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언론 등을 상대로 개최한 '제 3회 삼성테크포럼'에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 주우식 IR팀장(부사장)은 "4분기는 D램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부분이 3분기보다 수익이 조금 떨어지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부분은 최고의 시대를 보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상당히 좋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2008년에는 모든 사업 분야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올해보다 더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차별화 D램과 고용량 낸드플래시, 40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 증대, 3G폰 등 휴대폰 사업 성장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실적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 부사장은 내년 반도체 경기와 관련 "올해 D램 가격이 많이 떨어졌지만 이는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이 때문에 내년에는 투자가 축소되고 수요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총괄 웡이완(Yiwan Wong) 상무는 삼성전자가 육성하고 있는 시스템LSI(비메모리)에 대해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제품들 외에 디지털이동방송(모바일TV), 자동차, 컨버전스, 반도체 위탁제조(파운드리) 등이 비메모리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어 LCD 사업과 관련 충남 탕정 8세대 1단계 공장 양산 확대로 46인치 이상 TV 분야에서 우위를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 하반기 8세대 2단계 공장 양산으로 대형 TV 분야에서 우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노트북PC와 모니터 등 IT패널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며 IT패널 가운데 20인치 이상 모니터 비중이 올해 18%에서 내년 27%로 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CD TV 패널에서도 46인치 이상 대형 패널이 올해 570만대에서 내년 1070만대로 8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LCD 총괄 박하철 전무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패널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에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사업은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해 휴대폰 판매량을 늘리면서도 영업이익율은 10% 이상을 유지해 판매량과 영업이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내년 세계시장에 2억대의 휴대폰을 판매,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높이고 몇년 안에 25%까지 점유율을 늘리겠다는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정보통신총괄 데이빗 스틸 상무는 "당분간 세계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그러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영업이익을 양보하는 정책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LCD PDP 등 평판TV부문은 3/4분기 2100만대에서 4/4분기 2800만대로 38% 증가할 것이며, 내년에는 40인치 이상 대형 LCD TV 부문이 올해 대비 73% 높아지면서, 이 부문이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DM총괄 신상흥 전무는 "2006년 보르도 TV 출시 이후 경쟁사들이 우리를 모방하고 있어 "내년에는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이라며 "내년 1월 CES에서는 새로운 TV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지난 10년간 놀라운 성장을 해 왔지만 이미 최고 IT기업의 위치에 오른만큼 앞으로는 이같은 성장을 지속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이에 따라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부사장은 "시스템LSI 사업과 프린팅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고 바이오, 에너지, 헬스케어 사업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노력을 통해 2012년까지는 매출 1500억 달러, 수익 2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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