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수도이전 상황 바뀌어,행복도시 계속 추진"

충남 연기,공주=정영일 기자 | 2007.11.28 12:41

(상보)"행복도시, 예정대로 추진할 것"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에 복합기반시설을 구축해 자족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세종시에 과학기업도시 기능을 추가하고 주변 대도시와의 연계 시스템을 강화해 세종시와 주변 지역간의 자족ㆍ상생적 발전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명박 후보는 28일 충남 연기군 행복도시 건설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집권시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보완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명박표 세종시' 추진목표로 △행정-과학-산업-문화 등 복합 자족능력을 갖춘 세계적 도시 △청주 공주 대전과 상생통합 발전 △사람 제도 도시 인프라가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한 도시를 제시했다.

세부 발전 전략으로는 국제과학기업도시 프로그램과 접목해 대덕 연구 특구, 오송 오창 신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자족기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금강운하와 연계해 물류 관광 기능을 강화하고 도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안이다.

또 대덕연구특구, 세종시, 홍성ㆍ예산 도청 신도시, 태안 기업도시를 연결, 환황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과학-산업-행정벨트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광역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을 세종시까지 연장하고 청주국제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 등을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세종시가 △자족기능 부족으로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가능성 △지역간 불균형 심화 및 낙후지역 인구유출 가속화 △인근지역의 난개발 대책 수립 시급 △주변 인프라 취약으로 인한 지자체간 갈등 발생 등을 현재의 세종시 정책의 문제점으로 들었다.


이명박 후보는 "(과거) 서울특별시장으로 현정부의 수도이전 정책 반대했지만 그 성격과 내용이 바뀌었고 정치적 상황도 바뀌었다"며 "행복도시 건설은 정책 일관성 차원에서 예전대로 추진될 것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재의 계획안으로는) 세종시의 성공적 자립과 충청권 발전에 그다지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며 "49개 기관이 이전하고 공무원 1만명이 근무하는 정도면 저녁과 주말에는 텅빈 도시, 자칫하면 유령도시가 될 것"이고 전망했다.

그는 "세종시의 자족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국제과학기업도시 기능을 더해서 제대로된 자족도시를 만들고자 한다"며 "세종시가 명품 첨단 도시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에 열린 금강새물결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집권시 충남 공주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금강 운하는 백제권 문화를 끼고 있다. 이 아름다운 강이 살아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서울에 도착하는 외국 손님들이 백제 문화 보고 갈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제문화권을 다시 부활시킨다는 여러가지 사업계획들이 나오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서 해나가시는 것을 보면서 이제 조금만 정부가 관심으 가지면 꿈이 현실로 이줘지지 않겠는가 생각을 갖는다"며 충청권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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