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회장은 현재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중앙 선대위 경제살리기 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우리금융 회장으로 옮기기 전에 삼성증권 사장 등 삼성그룹에서 근무했었다.
황 부위원장은 이날 "(삼성) 비자금을 숨기는 통로 역할을 한 적이 없다"며 "김용철 변호사와 김현미 대변인은 근거없이 본인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 즉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두 사람에 대해 고소, 고발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황 전 회장은 "김 변호사가 12월4일자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이 황영기 전 회장을 이명박 후보 캠프에 보냈고, 삼성의 비자금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전 회장은 "김 대변인도 김 변호사의 근거 없는 주장을 확인 절차없이 단순 인용해 본인이 '삼성의 비자금을 숨기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허위폭로를 무책임하게 했다"며 "모두 터무니없는 허위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김 변호사의 허무맹랑한 주장을 원용, 언론을 통해 본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즉각 사과하지 않을 경우 고소,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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